구순을 넘기신 분이 몸도 성치 않으셔서 스쿠터로만 이동이 가능하신데
영하에 날씨에도 사그라진 옥수숫대 사이에서 떨어진 낱알을 줍고 계신다.
그게 뭐라고?
옥수수 알 주워 뭐 하시려고?
순간 남겨야 한다고 사진을 찍는 나는 또 뭐지?
며칠째 의문에 답답해 미치었다.
.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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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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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명
삶이란
육체가 아닌 정신의 꿈틀거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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